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서울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주제로 차기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여야 정책 담당자를 비롯해 전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인의 75.7%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덕목으로 ‘경제성장 견인’을 꼽았다”며 “정치적 불안감이 크지만 경제문제만큼은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책위의장들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의 회복 필요성에 공감하며 각 당의 입장을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의장은 “한국경제가 내수침체, 고령화, 미·중 갈등 등 대내외적 위기에 놓였다”며 “납품대금 연동 대상 확대,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부여,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훈 국민의힘 의장은 “대한민국 경제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있다”며 “중소기업계가 제시한 근로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산업재해 감축방안, 지방노후산단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 등을 바탕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 중심 성장 정책은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흥, 양극화 해소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상명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나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