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찬탄·반탄 모두 각각의 애국심”

“통합의 가치 가시적 성과 낼것”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35살’의 김용태(포천 가평) 의원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선거운동 첫날부터 송파 가락시장을 함께 찾아 민심 행보를 펼쳤다. ‘젊은 피 수혈’과 ‘국민 체감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선거 전략으로 읽힌다. 김 비대위원장(이하·위원장)의 첫 일성도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국민 상식에 맞는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선대위 첫 일정을 소화하며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젊은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최연소 당대표(비대위원장) 발탁 소감은.

“짧은 시간 많은 생각을 정리해 봤다.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서 인정해야 한다.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며 먼저 사과부터 드린다.”

-이번 대선에서 역할은 무엇인가.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에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의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 지난 5개월여 동안의 괴로움의 기억들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위해 대선에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승리전략은.

“김문수 후보께서는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보수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을 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이제 모두 크게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당장 국민의힘 내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결국 통합의 가치가 강조될 수밖에 없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바라는 정치개혁은 진영 대결의 정치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87헌법체제의 적대적 진영 대결의 정치 속에서 보수는 중도를 빼앗겨왔고,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선동적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닌, 공공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계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룰 것이다. 젊은 리더십으로 놀랄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개혁과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의 비전을 제시하겠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