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입주 위해 돈 빌려 채무 급증
“용인센터 백명주 상담위원 친절한 상담에 감동”
채무조정 상담, 재무 상담 등 제공

“파산 신청하려고 방문한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백명주 상담위원이 너무 친절해서 세 번이나 울었습니다.”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용인센터를 방문한 80대 민원인이 경기도콜센터를 통해 제출한 칭찬 민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녀 없이 12년 동안 치매를 앓는 배우자를 돌본 A(81)씨는 임대주택 입주를 위해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채무가 급증하게 돼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아 도움을 구했다. A씨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채무조정)제도를 통한 변제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를 응대한 백명주 상담위원 덕분에 개인파산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A씨는 칭찬 민원을 통해 “집이 성남이라 용인지역 은행 위치를 잘 몰랐는데, 백 상담위원이 거리까지 함께 나와 건물을 하나하나 가리켜 설명했고, 7회 방문해 상담받는 내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한 번도 인상을 쓰지 않았다”며 “간식으로 과자도 챙겨주며 너무 친절해서 세 번이나 울었다. 귀감으로 삼아야 할 보석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2015년 7월에 개소한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파산·회생·신용회복 등 채무조정 상담, 가계 재무 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 복지혜택 가능한 도민에게 정보 제공 및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랜 기간 악화된 재무구조와 채무부담으로 정서적 불안이 커지면, 가족에게도 알리는 것이 두려워지기 때문에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상황에 맞는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지난달까지 채무조정과 재무 상담 등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 20만3천389건(9만8천334명)을 제공했다.
현재 의정부에 위치한 ‘원스톱센터’를 포함해 19개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 동부 4개소(하남·광주·남양주·안성), 서부 5개소(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남부 5개소(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북부 4개소(양주·고양·파주·구리) 등이 있다.
이번 칭찬 민원 뿐만아니라,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최근 3년 동안 국민신문고·손편지 등을 통해 100여 건의 칭찬과 감사 상담후기를 접수하기도 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현장에서 상담위원의 진심 어린 노력이 큰 울림을 준 사례”라며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정성 어린 상담이 더 많은 도민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