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관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 관련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김 지사는 특히 ‘주민소통’ 분야에서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3일 ‘민선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지난해 12월 기준 공약이행완료, 2024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로 SA부터 F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해 등급을 매겼다.

종합평가 결과, 경기도는 SA등급(총점 평점 87점 이상)을 획득했다. 분야별로 보면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각각 80점 이상, 90점 이상으로 SA등급을 받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선거공약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 2023년 ‘공약실천계획 평가’ SA등급으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이번 평가를 보면 경기도는 민선8기 전체 공약 중 60.34%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도 평균치(51.62%)를 상회하는 수치다. 총 295개 공약 중 완료 37개, 이행 후 계속추진 141개 등이 이행됐고 정상추진 114개 및 폐기 공약이 3개 있다.

또한, 임기 내 계획 대비 재정확보율은 81.94%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확보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자제장이 공석인 대구광역시와 세부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대전광역시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전국으로 봤을 경우 공약 완료·이행 비율은 51.62%라 민선7기(10.34%)보다 공약 이행완료율이 10.34%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광역시도는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9곳이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평점 87점 이상인 SA등급을 받았으며, 분야별 평가에서는 2024년 목표달성과 주민소통에서 SA평가를 얻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