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NC의 경기에서 6회 2사 1루에서 500호 홈런을 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최정이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NC의 경기에서 6회 2사 1루에서 500호 홈런을 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이 50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 중 1차전 6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라일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의 홈런으로 SSG는 2-2를 만들었다.

지난해 4월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선 최정은 지난 시즌 종료 때까지 495홈런을 적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때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하면서 500홈런 고지 도달은 다소 늦어졌다. 이달 2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 시즌 첫 출장한 최정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 3경기 만에 2개의 홈런을 추가했으며,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에서 1개의 홈런을 더한 뒤 이날 500개째를 채웠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에서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100호(2011년 9월 30일), 300호(2018년 7월 8일), 450호(2023년 8월 9일)에 이어 500호 홈런을 인천에서 쳤다.

KBO는 최정에게 500홈런 기념상을 수여하며, SSG는 홈런볼 습득자에게 ‘BEYOND 500’ 이벤트를 통해 시즌권, 스카이박스 이용권, 친필 사인배트, 상품권 등 1천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