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들과 비공개 간담회 진행

대선공약 반영할 경기도 정책 논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실·국장 간담회에서 인사말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2025.5.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실·국장 간담회에서 인사말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2025.5.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13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김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경기도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두 후보 모두 한 때 이재명 후보의 대안으로 불렸기에, 이날 만남이 정치권의 관심을 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김 지사는 물론 도 실·국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김동연 지사는 “지금 상황이 2017년 탄핵 직후 상황과 흡사하단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며 “(김 전 총리와는)정치 입문하기 전후로 많은 대화 나누며 친구처럼 지냈다. 제게 좋은 정치적 멘토이기도 하다.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맺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 여러 준비를 하다가 저는 중간에 접었고, 김 지사님은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다 펼치셨다. 그래서 고생하셨다 인사만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우리 국장님들하고 간담회까지 마련해주셨다”며 “이번 저희 선거 콘셉트가 경청이다. 열심히 들어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양평군에 거주하는 김 전 총리는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이 경기도민임을 강조하며 김 지사와 경기도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기후에너지·복지 등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담당 실·국장에게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경기도 관계자는 “김 전 총리께서, 도 현안에 대해 공약사항 내지는 국정과제로 차기 정부에서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