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로부터 2만2897㎡ 515억 구입

문화·생활 복합시설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구상

오산시는 2023년 9월 LH와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2023년 9월 LH와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세교터미널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세교터미널 부지 면적 2만2천897㎡를 LH로부터 매입하는 결정을 체결했다. 총 매입비용은 515억원으로, 시는 2년에 걸쳐 분할 납부 방식으로 대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세교터미널 부지는 세마역과 국도 제1호선에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북오산권과 외곽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세교1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된 2012년 이후 5차례에 걸친 분양 공고를 냈지만 계속 유찰돼 방치돼왔다.

민선 8기 들어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을 위해 세교터미널을 비롯해 장기 미활용된 부지를 공공이 직접 확보하는 사업이 재추진됐다.

시는 2023년 9월 LH와 ‘경제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부지 매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계약이 체결된 이후 이권재 시장은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을 계기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면 오산 북부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도시 브랜드가치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향후 매입된 부지는 오산도시공사에 현물 출자돼 주거, 업무, 상업 등 생활 SOC 기능이 집약된 오산 대표 랜드마크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