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사 개발·산본천 복원… 당면 문제 실천 끝까지 역할

 

대선 공약 채택 어필 지지 호소

여소야대 극복 한계는 ‘아쉬움’

내달 예정 행감 준비 여념 없어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군포시의회 제공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군포시의회 제공

“정당은 겉포장일 뿐 알맹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선을 2주가량 앞둔 지금 지방의회는 사실상 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광역·기초의원 대부분은 저마다 형형색색의 점퍼를 입고 온종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각자가 속한 정당 후보의 선거운동에 땀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군포시의회 이길호(민·군포2·대야·송부동) 의원 역시 지역 주민들을 만나느라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각종 주요 현안 중 대선 공약에 채택된 부분을 적극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금정역사 개발, 산본천 복원, 공업지역 정비 등 군포에 당면한 문제 상당수가 대선 공약에 포함된 만큼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정쟁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이 같은 이 의원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포시의회 제공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정쟁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이 같은 이 의원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포시의회 제공

제6대 의회 입성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어느덧 3선(6·8·9대) 의원이 됐다.

현 9대 의회의 유일한 3선 의원인 그에겐 고참의 막중한 책임감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이 의원은 앞서 9대 전반기 의장을 맡아 특유의 온화한 품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의회를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의장이 되면서 자신이 가장 강조했던 화합과 협치의 관점에서 봤을 땐 여소야대 여건을 극복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뒤따른 탓이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정쟁에 매몰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당은 겉포장이지 알맹이는 아니지 않느냐”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두고 정치적 논리만 앞세울 게 아니라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다소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역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 간 대승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방 정치가 보다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정쟁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이 같은 이 의원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포시의회 제공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지방의회는 정치보단 실용을 좇아야 한다”며 정쟁에 매몰된 현 지방의회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대선을 2주 앞두고 정쟁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이 같은 이 의원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포시의회 제공

현재 이 의원은 다음 달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행감특별위원장을 맡아 최근 관내 주요 사업장을 돌며 직접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우리 시에서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잘 되고 있는지,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챙겨볼 것”이라며 “더 나아가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 대책이나 인구 감소에 따른 세대 단절 위기 극복 문제, 청년층의 결혼·출산·보육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