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 손상 87명… 총 97건 달해

경기남부경찰청이 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수사 중인 선거사범 사건이 1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0일 기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사건 95건에 101명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총 97건, 103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관할이 아닌 2건, 2명을 해당 기관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송 사건 외에 종결된 사건은 없다.
사건 유형별로는 벽보·현수막 훼손이 82건(87명)으로 대부분이었다. 금품수수 1건(1명), 허위사실 공표 2건(2명), 선거폭력 6건(6명), 선거운동기간 위반 1건(1명), 기타 5건(6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 사건 중 비교적 혐의가 중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산시 상록구 소재 아파트 부근 등에 있는 대선 선거 벽보를 지팡이로 찢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훼손한 6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4일 안양시 동안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6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원 호매실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10대 용의자가 지난 20일 경찰에 자수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