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대위 민생살리기본부
부평깡시장서 지역 상인회와 간담
배달수수료 문제 등 정책 반영 약속
국힘 인천시당, 모래내시장 등 방문
소상공인 제안서 받고 애로 등 청취
“골목 유세 집중… 개선할 점 고민”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9일 앞둔 25일 주요 정당들이 지역 전통시장 등 바닥 민심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살리기본부는 이날 인천 부평구 부평깡시장을 찾아 인천지역 주요 상인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윤후덕·인태연 공동본부장, 부평구를 지역구로 둔 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상인 측에서는 진흥종합시장·부평깡시장·일신시장·부평문화의거리·부평대아지하상가·송도커낼워크 상인회, 인천골목상권 총연맹, 한국마트협회 인천지회, 인천 중소유통상인회, 인천슈퍼마켓위원회, 인천골목상점가위원회, 인천지역상권살리기위원회에서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차기 정부에서 민주당이 주력할 민생 정책에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경제 침체로 인한 시장과 지하도상가 공실, 전통시장 환경 개선 지연, 온라인 시장 급속 성장에 따른 전통시장의 위기, 배달을 병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배달플랫폼 수수료 문제 등 다양한 고충을 전달했다.
윤후덕 민생본부장은 “(상인들이)이 자리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셔서 정말 유익하고 감사한 간담회가 됐다”며 “오늘 여러분이 전달해 주신 건의 사항은 잘 정리해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태연 민생본부장은 “상인들의 고충 모두 민주당이 그동안 고민하고 주장해 오던 부분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주말 내내 인천지역 시장 유세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유세차량을 비롯해 남동구갑 등 주요 지역 유세단은 지난 24일과 25일에만 모래내시장,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차이나타운, 신기시장, 소래포구어시장 등 10곳에 가까운 시장을 돌아다녔다. 전통시장은 아니지만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도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틀에 걸쳐 국민의힘 유세단은 각 지역 시장 인근 거리에서 유세차량과 피켓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시장 골목골목을 누비며 상인들을 직접 마주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전달한 정책 제안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손범규 인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치는 결국 시민들의 삶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 시장에는 의식주 중 먹고 입는 것들이 모여 있다. 그곳에서 민심을 가장 잘 듣고 읽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시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만난 시민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이를 개선할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