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시대, “경제·외교·국방은 하나”
‘실용외교, 첨단강군’ 육성 등 공약 제시
호혜적 남북 교류… “북 주민 인권 개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진취적 실용외교와 첨단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맞는 안보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중 전략경쟁 속 글로벌 안보환경의 불안정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기반 경제·통상질서도 대혼란”이라며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안보가 경제이고, 평화가 민생이다. 경제, 외교, 국방을 각각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전환의 국제질서 가운데 국익을 지키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 ▲한국 정체성 구현하는 공공외교 ▲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K-외교 ▲첨단강군 육성 ▲긴장완화와 비핵 평화로 공존하는 한반도 추구 등 공약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 또한 한일관계의 토대도 일관되고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한러관계는 국익 우선의 관점에서 다루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하며 한반도 안보와 우리 기업을 위한 실용외교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주요국들과 연대·협력을 강화해서 공급망을 안정화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여야 대표 외교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고, 수행단 규모 합리화 등 실용 위주 순방외교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중요성과 역할이 날로 증가하는 글로벌사우스 국가, 아세안, 브릭스,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국가 등과 외교를 다변화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컬처 등 소프트파워는 소중한 외교·경제 자산이다. 재외공관을 한국 문화 전파 플랫폼이자 국가 이미지 제고의 첨단기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12·3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복원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이 위헌·위법한 정치적 폭거에 동원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문민 통제를 강화하고, 군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북한이탈주민 등 분단의 고통을 겪는 우리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