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에코센터 내에 탄소중립체험관이 다음달 5일 문을 연다. 생명의 호수 시화호의 기적을 일군 시흥시는 탄소중립체험관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체험관은 지난해 환경부의 탄소중립체험관 개선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웰컴센터와 상설전시관, 어린이 놀이공간, 야외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웰컴센터는 영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인형극 등을 통해 유아의 환경감수성을 자극하는 놀이공간과 친환경 자동차와 자가발전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특히 교육과 체험, 실천이 연계된 콘텐츠를 통해 친환경 생태 시민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탄소중립의 기초에서부터 에너지, 모빌리티, 자원순환, 녹색소비 등 5개 주제 전시를 새로 설계했다. 세계 각국의 노력을 알아보는 탄소중립의 기초와 신재생에너지를 소개한 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과정을 살펴보는 자원순환 등은 환경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탄소중립체험관을 통해 교육을 넘어 배우고 실천하는 확장된 환경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마을, 기업과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영유아를 위한 ‘찾아가는 유아환경학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에너지 탐험대’, 중등생을 위한 ‘녹색직업으로 그린학교’ 등 연령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다양한 환경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의 탄소중립 역량을 높이는 시흥형 에코마을을 조성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체험관을 개관하게 돼 뜻 깊다”며 “탄소중립체험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지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흥형 탄소중립 교육의 거점으로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