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통 앞두고 선호도 조사

‘영종대교와의 혼동 방지’ 지지

區, 최종 2개 경제청에 제출 계획

인천 서구는 ‘제3연륙교 구민 선호도 조사’에 응한 7천169명의 주민 중 93%(6천704명)가 ‘청라대교’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 공사 중인 제3연륙교의 모습이다. 2025.4.28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 서구는 ‘제3연륙교 구민 선호도 조사’에 응한 7천169명의 주민 중 93%(6천704명)가 ‘청라대교’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 공사 중인 제3연륙교의 모습이다. 2025.4.28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명칭을 두고 인천 서구 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청라대교’가 응답자 대부분의 지지를 받았다.

서구는 ‘제3연륙교 구민 선호도 조사’에 응한 7천169명의 주민 중 93%(6천704명)가 ‘청라대교’를 지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중구 중산동)와 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동)를 연결하는 길이 4.681㎞,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서구 주민들은 해당 명칭을 지지하는 이유로 ▲제1연륙교인 ‘영종대교’와의 혼동 방지 ▲지자체 간 형평성 확보 ▲청라 주민의 건설비 부담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 의견을 제시한 주민 2천761명 중 51%(1천399명)는 ‘청라국제대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할 서구 측 제3연륙교 명칭안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7일부터 14일간 진행됐다. 서구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최종 명칭안 후보 2개를 확정해 제출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이어지자 인천경제청은 중구·서구에 각각 2개씩 명칭을 제안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이 제안한 2개 명칭을 더해 총 6개 후보를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올려 심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5월17일 인터넷 보도)

‘제3연륙교’ 명칭 갈등 끝내기 절차 돌입… 7월 인천시지명위원회 개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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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중립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데, 분쟁 발생 소지 없이 인천 고유성과 정체성을 담은 교량 명칭을 찾겠다는 목표다.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9804

앞서 중구는 지난해 10월 구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를 중구 측 명칭안 후보로 결정했다. 중구와 주민들은 ▲제3연륙교 교통 수요 88% 이상이 영종 주민으로 추산되는 점 ▲일반적 연륙교 명칭이 연결 대상 섬을 중심으로 정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3일까지 ‘제3연륙교 중립 명칭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분쟁 발생 소지 없이 인천 고유성과 정체성을 담은 교량 명칭을 찾겠다는 목표다. 공모 마감 후엔 자체 심의를 거쳐 5개 후보를 추리고 이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득표순으로 인천경제청 측 최종 명칭안 후보 2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서구·중구가 제안한 총 6개 명칭 후보에 대한 인천시지명위원회 심의는 오는 7월 진행될 예정이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