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李 지지” 63.5· 55.5%

60·70대 “金 지지” 51.7·57.6%

30대 金 39.2%·李 37.4% 접전 양상

이준석, 청년층서 상대적 높은 지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26일 오전 수원시내의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 대통령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다. 2025.5.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26일 오전 수원시내의 한 오피스텔 우편함에 대통령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다. 2025.5.2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 40·50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0대 이상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 지지도에서 63.5%를 기록해 김문수(29.5%)·이준석(5.2%)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50대 지지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5.5%로 37.0%를 얻은 김문수 후보와 18%p 이상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60대, 70대 이상 지지도에서 각각 51.7%와 57.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60대에서 43.0%, 70대 이상에서 36.3%로 김문수 후보보다 열세였다.

청년층에서는 세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줄었다. 30대에서는 김문수(39.2%) 후보와 이재명(37.4%) 후보가 접전 양상을 펼쳤고, 이준석 후보가 19.8%의 지지도를 얻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8.8%의 지지도로 앞서가는 가운데 이준석(30.3%) 후보와 김문수(28.1%) 후보가 오차범위내 였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18~29세 응답자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가 표심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0.7%와 92.4%였고, 70대 이상(89.2%), 40대(89.1%), 30대(83.9%) 순으로 지지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 응답자는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률이 78.1%였고,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18.1%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차이를 보였다. ‘능력과 경력’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는 40대(43.4%), 50대(39.3%), 30대(34.1%) 등이었다. 반면 60대(33.1%)와 70대 이상(33.6%)은 ‘도덕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18~29세에서는 ‘정책과 공약’을 택한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았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20·30세대의 변화 욕구와 60·70세대의 보수적 안정 선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40·50대의 표심이 어느 진영에 쏠릴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간층은 생활 밀착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선거 전) 마지막 메시지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무선 가상번호 100%로 ARS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응답률은 9%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경인일보 등 전국 시·도별 유력 지방 언론사 9개사가 속한 언론 단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