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李 지지” 63.5· 55.5%
60·70대 “金 지지” 51.7·57.6%
30대 金 39.2%·李 37.4% 접전 양상
이준석, 청년층서 상대적 높은 지지

경인일보·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 40·50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0대 이상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 지지도에서 63.5%를 기록해 김문수(29.5%)·이준석(5.2%)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50대 지지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5.5%로 37.0%를 얻은 김문수 후보와 18%p 이상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60대, 70대 이상 지지도에서 각각 51.7%와 57.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60대에서 43.0%, 70대 이상에서 36.3%로 김문수 후보보다 열세였다.
청년층에서는 세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줄었다. 30대에서는 김문수(39.2%) 후보와 이재명(37.4%) 후보가 접전 양상을 펼쳤고, 이준석 후보가 19.8%의 지지도를 얻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8.8%의 지지도로 앞서가는 가운데 이준석(30.3%) 후보와 김문수(28.1%) 후보가 오차범위내 였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18~29세 응답자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가 표심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0.7%와 92.4%였고, 70대 이상(89.2%), 40대(89.1%), 30대(83.9%) 순으로 지지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 응답자는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률이 78.1%였고,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18.1%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차이를 보였다. ‘능력과 경력’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는 40대(43.4%), 50대(39.3%), 30대(34.1%) 등이었다. 반면 60대(33.1%)와 70대 이상(33.6%)은 ‘도덕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18~29세에서는 ‘정책과 공약’을 택한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았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20·30세대의 변화 욕구와 60·70세대의 보수적 안정 선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40·50대의 표심이 어느 진영에 쏠릴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간층은 생활 밀착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선거 전) 마지막 메시지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무선 가상번호 100%로 ARS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응답률은 9%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지방신문협회는 경인일보 등 전국 시·도별 유력 지방 언론사 9개사가 속한 언론 단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