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열심히 하겠다… 나에게 일할 기회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투표 전 마지막 토론회였던 만큼 후보들은 자신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데 힘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국정농단, 그리고 이번 군사 쿠데타까지 항상 국민의 힘으로 이겨냈다. 이번 대선은 내란 세력이 복귀하느냐,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거듭나느냐 결정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가 총알보다 강하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 달라”며 “열심히 준비했다. 꼭 저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닿았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봤다”며 “노동당, 녹색당을 비롯해 곳곳에서 노력하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들, 자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해 준 단체들, 손수 홍보 현수막을 만들어 걸어준 시민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이렇게 함께 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며 “이번 선거에서 기호 5번을 꼭 선택해 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이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괴물 정치, 방탄 정치, 독재를 막아내고 자유와 인권을 함께 지켜내자. 저 김문수와 함께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를 이루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수많은 분들의 응원, 그리고 이 나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제 그 빚을 갚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책임지고 여러분의 아들, 딸, 손자, 손녀에게 이렇게 소중한 ‘기회의 사다리’를 물려주겠다”며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기호 4번 이준석 열심히 하겠다.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