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서 양 기관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국제공항과 ‘화물 분야 전략적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지난 2일부터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항공화물 전시회 ‘에어카고 유럽 2025’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공항 등 기존 유럽의 주요 대형 화물공항이 운항횟수 제한 등으로 성장성이 둔화하면서 브뤼셀공항 등 중소형 공항들이 신흥화물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브뤼셀공항을 서유럽의 또 다른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브뤼셀공항 간 화물 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정보 등을 교환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LX판토스, 한진 등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입주한 3개 기업과 함께 에어카고 유럽 2025에 참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행사장에서 ‘인천공항관’을 운영하면서 인천공항이 갖춘 항공 네트워크와 화물 인프라를 홍보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프랑스 화물 항공사인 CMA·CGM의 신규 취항을 이끌어 냈고, 중국을 대체한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 방갈로르국제공항과 항공편 개설을 위핸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글로벌 관세전쟁 등 인천공항의 핵심 화물 축인 아시아·미주 노선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전력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해외 화물공항·항공사 글로벌 물류기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