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이 최우선 과제”
오는 10일부터 경기도의회 정례회 개최
경기도, 본예산 대비 4천785억원 증액 추경 제출

6월 경기도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치맥 회동’을 가지며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추진과 여야정협치위원회 복원 등에 뜻을 모았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와 김 의장,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 대표,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등은 지난 7일 수원시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2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는 그간 소통 부족을 이유로 재차 갈등의 조짐을 보였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재개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이들의 만남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지만, 일정 조율을 통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달 7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 김 의장과 양당 대표를 찾아 출마 의지를 피력하며 양해를 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탈락 후, 도정에 복귀해해서도 이들을 찾아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서로의 접시에 음식을 놓아주는 등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한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에 공감하며, 이번 6월 정례회에 제출된 추경 뿐만 아니라 새정부 추경 방향에 따른 추후 경기도 추경에 대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유명무실한 상태인 여야정협치위 복원 필요성에도 합의해 실질적인 여야정협의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여야정협치위 복원을 위해 도 차원에서 공문을 보내기도 했을 만큼 의지가 크다. 실무적으로는 구성을 새롭게 해야되는건지부터 이야기나눠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본예산 대비 4천785억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지역화폐·더(THE) 경기패스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역 SOC 사업 투자 등의 내용이 주로 담겼다.
도의회는 오는 10일~27일 제384회 정례회를 열고 추경안 심의 및 대집행부질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