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리그 시즌 통합 꼴찌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2004 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부천 SK 축구단 강성길 단장은 “지난해 FA컵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결승까지 진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선수들이 K리그때 부진한 성적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에는 한층 도약한 부천 SK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단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구단의 목표는.
“대부분의 구단이 상위권 성적을 달성하는 것을 최대의 팀 목표로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선수단 구성 및 전지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저희 팀도 중상위권 성적 달성을 목표로 선수단에 대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연고지인 부천시와 85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지난해 후반기 시즌에 페이스가 좋았던 만큼 올해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올 시즌 팀 운영 계획은.
“지난해 정규리그 성적이 다소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기부터 팀 전술이 안정화되면서 FA컵에선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내용면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면이 있어 용병 스트라이커 영입도 중요하겠지만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국내 스트라이커 양성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K-리그도 국내 골잡이 발굴 및 양성을 위해서 용병인원을 2명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부천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천 축구팬들이 축구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축구열기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