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출(46)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올해의 역점사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생뚱'맞은 답변을 내놓았다.
“한신대 재활학과 오길승 교수에 따르면 현재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 비용이 '1'이라면 10년 후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출비용은 '13'이라고 합니다. 미국, 유럽 선진국들은 이 차원에서 소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복지정책 및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것입니다.”
송 관장은 “이 기조가 올해 우리 센터의 사업 근간”이라며 “지난해부터 (경제, 가정, 사회 등)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 및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왔고,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일반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체험·자치·문화활동과 스포츠 강좌, 주5일제를 맞은 주말 프로그램, 문화역사·문학강좌 및 해외체험, 문화예술강좌 등도 꾸준히 추진하되 소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더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송 관장은 설명했다.
센터가 소외 청소년들에 대해 추진하는 사업은 ▲청소년 국제교류 ▲소외청소년 문화사업 ▲대학생 문화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다.
국제교류사업은 그 동안 중국과 일본에 한하던 것을 올해는 영어권인 호주 및 북미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확대하고, 사업 내용도 문화·역사·어학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특히 중국 교류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중국 차세대 리더기관인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연합회)과 협약을 맺은 센터는 올해도 5~8월 어학연수, 문화역사탐방 등을 추진하는 한편 홈스테이 강화, '니하오 차이나데이' 등 교차교류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소외청소년 문화사업은 올해로 4회를 맞는 전국 장애인 수영대회를 스포츠와 지역문화역사 탐방이 어우러진 '축제'로 확대하고, 지난해말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기관표창을 받은 수원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아 발견 프로그램 및 인간관계를 위한 체험활동 등을 올해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학생 문화활성화를 위해 이미 대학생문화기획단을 발족했고, 수원지역을 포위하고 있는 12개 대학 70여개 동아리가 참가하는 '유스마니아 페스티벌'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내를 대표하는 청소년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