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결과 지난 해 말 현재 총 인구는 261만715명이라고 밝혔다. 세대수는 90만8천673세대였으며, 세대당 평균 세대원수는 2.87명이었다.

인구는 2003년에 비해 9천437명(0.36%)이 증가했고, 세대수는 1만7천67세대(1.91%)가 늘었다. 하지만 세대당 평균 세대원수는 전년의 2.92명보다 0.05명 줄었다.
 
인구 261만715명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132만2천272명으로 50.65%였고, 여자는 128만8천443명(49.35%)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남자는 3천712명(0.28%), 여자는 5천725명(0.45%)이 증가한 것이다.
 
인구 3만명 이상 읍·면·동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부평구 삼산동이었다. 3만7천594명(2003년)에서 4만9천844명으로 32.58%가 증가한 것이다. 다음은 서구 검단1동(5만3천939명)으로 4만2천457명(2003년)에서 1만1천482명(27.04%)이 늘었다.

인구밀도 남구 17,827명/㎢ 최다

지난 해 말 현재 인천시 인구가 261만715명으로 집계됐다. 꼭 2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1984년 말에는 129만5천107명이었다. 특히 2003년도(260만1천278명)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율이 0.20%로 1981년 조사 이후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던 점에 비춰보면, 2004년의 증가율 0.36%는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다. 연도별 증가율을 보면 2001년 0.75%로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2002년 0.56% 등 꾸준한 내림세를 보였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0세 미만의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것이다. 2003년엔 전년 대비 2만1천507명이 줄었으나, 2004년은 2003년에 비해 1만6천728명이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어린 아이를 둔 젊은 층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증가율에선 50대가 1만4천31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전년에 비해 1만5천272명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남동구는 8천338명이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서구지역은 마전, 당하, 원당 등 검단구획정리사업 7개 지구와 검암지구의 아파트 입주로 인구유입이 두드러졌으며 남동구의 하락은 간석·구월동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논현·고잔동 택지개발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구별 인구분포는 구지역에 253만402명이 살아 96.9%를 기록했고, 군지역은 8만313명(3.1%)에 불과했다. 총 139개 읍·면·동 중 서구 검단1동이 5만3천9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삼산동 4만9천844명, 서구 연희동 4만9천428명, 계양구 계양2동 4만4천739명, 부평구 부개3동 4만1천406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화군 서도면은 66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밀도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1㎢ 당 2천630명이 살고 있었고 군·구 중 남구가 1만7천827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평구(1만7천541명), 동구(1만1천660명), 연수구(8천662명) 등의 순이었다. 옹진군은 91명으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은 총 3만1천898명으로 전년도 3만1천84명에 비해 814명(2.6%)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8천198명으로 전년보다 1천140명(16.2%)이나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25.7%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대만 2천901명(9.1%), 인도네시아 2천308명(7.2%), 베트남 2천62명(6.5%), 필리핀 1천884명(5.9%), 방글라데시 1천729명(5.4%) 등이었다. 이들은 남동구에 가장 많은 1만157명(31.8%)이 살았으며 서구 7천948명(24.9%), 부평구 3천985명(12.5%), 남구 3천378명(10.6%) 등이었다.

시는 2011년 인구 수를 300만명, 2020년 350만명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