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류를 영어로는 Porcelain 또는 Crockery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는 차이나(china)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생활 도자기중 본 차이나(Bone
china)제품을 사용 안해본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동물의 뼈를 태워
흰가루(Bone)를 만든 다음 이를 섞어 고열에 구워 만든 우유빛 도자기류
(china)가 본 차이나이다. 일반적인 도자기제품을 chinaware라고 한다. 중
국(China)이란 단어가 도자기류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은 16세기 부터다. 중
국 강서성 동북부에 경덕진요(景德鎭窯)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한나라 남
북조시대부터 1천200여년동안 도자기의 중심지라해서 당시에는 자도(瓷都)
라 칭했고 송대(宋代)에 이르러 이름이 경덕진요라 바뀌었다. 이곳의 도자
기는 16~18세기 전성기때 서양과 문물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유럽인들이 차이
나라는 중국 국가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고 지금도 고도에서 구워진 자기질
의 도자기를 총칭하는 영문표기명이 됐다. 말하자면 '도자기=차이나"라는
등식이 성립된 것이다.
이곳에는 지금도 동양유일의 경덕진 도자기대학이 있어 600여명의 교수가
13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중국은 적극적인 개방정책
으로 세계적인 도자기 왕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국의 도자기도 그 작품성과 품질을 중국 못지않게 공증받고 있다. 1994
년 경기도 광주분원의 15세기 백자접시 한점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에서 308만달러에, 1996년에는 17세기 백자 항아리 한점이 경매사상 최고가
인 841만달러에 팔려 그 명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처럼 전통과 역
사가 있는 한국 도자기이지만 세계화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중국에 훨씬 뒤
져 있는게 사실이다.
세계 도자기 엑스포가 개막(8월 10일)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
행중이라는 소식이다. 광주 여주 이천등 경기 동부지역이 중국의 경덕진요
에 못지 않은 도자기벨트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
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범 국가적인 지원도 있어야 할줄로 안다. <성>
정홍(논설위원)>성>
경기陶磁의 세계화
입력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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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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