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교, 회교, 회회교(回回敎)라고도 불리는 이슬람교는 무섭다. 아
랍어 'Islam'이 신의 뜻에 따른 절대적인 '복종'을 뜻하기 때문이다. '모슬
렘' '모슬림'이라고도 부르는 이슬람 신도 '무슬림(Muslim)'이 무서운 이유
는 여러 가지다. 그들은 이른바 '육신오행(六信五行)'을 맹신하고 광신(狂
信)하듯 철두철미 믿고 무섭게 복종한다. 육신오행이란 알라신, 코란경
(經), 예언자 마호메트, 내세 및 우주 현상이 모두 알라신의 뜻에 따른다
는 대명(大命) 등을 믿는 것이 '육신(六信)'이고 신앙 고백, 하루 다섯 차
례 예배, 이슬람 달력에 의한 9월 한 달의 라마단 단식, 자카트(Zakat)라
부르는 구제 헌금, 성지 메카 순례 등이 '오행(五行)'이다. 그러니까 '삶―
이슬람=0'다. 생활 전체가 '무슬림'이고 국가와 사회, 문화의 전부가 이슬
람이다.
정교일치(政敎一致)로 대통령이 곧 예언자 마호메트의 대리인이고 국법
또한 코란과 마호메트의 언행을 줄기로 한 지구상에서 가장 엄격한 '성법
(聖法)'이다. 그들은 알라, 코란, 마호메트를 각각 유일신(唯一神), 유일
성경, 마지막 유일 예언자로 믿고 타종교는 부정한다. 자기네가 서 있는 땅
이면 모두가 메카요 자기들이 하는 일이면 모두가 성사(聖事)다. 그리고 자
신들이 싸우는 전쟁이면 모두가 지하드(Jihad), 즉 '성전(聖戰)'이라는 도
그마에 빠져 있다. 성전(holy war)에 나가 싸우다 죽는 것을 알라신의 영광
스런 부름으로 여겨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슬림 군대 전체가 '한 손엔 코
란, 한 손엔 칼(총)'을 든 '인간 폭탄'의 자살 특공대인 셈이다. 그래서,
저래서 이슬람이 무섭고 무슬림이 두렵다.
'성전'이라면 중세 십자군의 전쟁도 교황은 그렇게 불렀고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도 일본은 '성전'이라 찬양했다. 숱한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어
째서 성스러운 전쟁이며 자기네쪽은 '성전'인데 어째서 상대쪽은 '악전(惡
戰)'이란 말인가. 어쨌거나 '성전'이라는 살인 면허 행위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이라는 미국의 보복의 종은 울린 것이다. <오동환(논설위원)>오동환(논설위원)>
무슬림
입력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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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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