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텍스는 지난 19일 홍기화 사장, 강현석 고양시장, 권붕원 시의회의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D-100일 행사를 갖고 동북아지역 무역 중심지 도약을 선언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무역전시장이 될 한국국제전시장(KINTEX·킨텍스·고양시 일산신도시)이 4월 29일 1단계 시설 개장을 앞두고 세계 전시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킨텍스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 개장 D-100일 행사를 갖고 동북아지역 무역 중심지(트레이드 허브)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킨텍스 1단계 시설 규모와 개장 후 경제적 파급효과, 전시산업의 국제화 선도 등을 짚어 본다. 〈편집자註)
 
#1단계 시설 규모
 
지난 1999년 4월 정부의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이라는 대명제 아래 건설이 계획된 킨텍스를 두고 경기도와 고양시는 인천시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고양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 KOTRA 등이 공동 출자한 한국국제전시장(주)가 설립되면서 2002년 4월 1단계 시설 공사가 착수됐다.
 
1단계 시설은 2천180억원이 투입돼 7만3천평 부지에 전시면적 1만7천평(축구장 6배), 연면적 3만5천평 규모로 현재 97%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5개 전시홀과 대회의실(2천석), 23개의 중·소 회의실, 식당·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첨단 보안·방재 시스템, 통신설비 및 인텔리전트 시설, 하역 설비 등 업그레이드된 통합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및 전시 위주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지고 있다.
 
전시홀은 가변형 방식을 채택, 1개의 초대형 전시홀로 쓰거나 6개 전시홀로 나눌 수 있어 중소형 전시는 물론 대규모 전시 행사도 가능하다.
 
전시홀은 높이 15m로 복층 부스 디스플레이할 수 있고 바닥 하중이 5t/㎡로 기존 국내 전시장에서 개최하기 어려웠던 대형 중량물 전시 및 대규모 이벤트 개최가 쉽도록 설계됐다.
 
또 전시장내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PDA단말기, LED 전광판, 전시단말기 등을 통해 모든 전시 정보와 컨벤션, 이벤트 정보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자유로 연결 전시장 전용 진입도로(왕복 6∼8차로)가 개장과 동시에 개통되고 일반 및 화물차량 동선 분리 시스템이 마련돼 김포공항에서 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40분이면 전시장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원시설부지(8만4천여평)에는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수족관, 공항터미널, 특급 호텔 등 관광·숙박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및 2·3단계 본격 추진
 
킨텍스 1차 개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개인서비스업, 1차 금속, 전자전기기기, 금융 및 보험, 도소매업 등 거의 전 산업에 걸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장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OTRA)가 지난 2002년 9월 자체 분석해 발표한 '킨텍스 운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올해만 총 4천34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생산 2천383억원, 소득창출 445억원, 부가가치 창출 729억원, 세수 증대 477억원, 고용창출 1만4천400여명 등이다.
 
이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효과는 제외된 것인 반면 현재 주변 상가 건물 등이 절반 이상 비어 있는 장기 경기 침체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2단계 사업(22만6천여평)은 2008년말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한 뒤 2013년말까지 3단계로 나눠 전시시설과 지원시설 등 건축물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국제무대로 뛰는 마케팅
 
킨텍스는 대형화, 전문화, 국제화 등 3대 전략하에 전시회 유치에 적극 나서 올 한해에만 국내 5대 전시회 가운데 3개 전시회(서울 모터쇼·한국기계산업대전·한국전자전)를 포함, 모두 28건의 전시회 개최를 확정지었다.
 
특히 개장 기념 전시회인 서울 모터쇼와 한국기계산업대전은 국내 전시사상 최초로 면적이 1만5천여평을 넘는 초대형 전시전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기화 사장과 고양시 관계자들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Fiera di Milano, 독일 Messegelaende, 프랑스 EXPOSIUM·Porte de Versailles 등 유럽 대표 전시장 방문과 11월 방콕 국제전시연합(UFI) 공식 스폰서 등 국제 전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4월 개장 기념행사에는 Rudd van Ingen 국제전시연합(UFI) 회장 등 세계 전시 관련 단체장과 유명 전시회 및 전시장의 CEO들이 대거 참석을 희망해 와 UFI 총회 이상의 매머드급 국제전시회를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싱가포르의 Singex Expo(www.singapore-expo.com.sg/)를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벨기에 대표적 전시장과 제휴를 맺었으며 제휴를 희망하는 해외 관련기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양

[인터뷰] 홍기화 킨텍스 사장

“2005년은 한국 전시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홍기화 사장은 오는 4월 전시장 개장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전시회의 국제화, 전문화, 대형화로 한국 전시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나아가 전시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