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주일간 영원히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화성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제37회 수원 `화성문화제'는 수원의 전통문화 관광축제다. 화성문화제는 1964년 10월15일 수원시민 상호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여 전례미풍을 숭상하고 향토개발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된 행사로 수원시민의 날을 경축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서른일곱 돌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 화성문화제는 향토민속과 지방문화예술의 전통을 다지며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종합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아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보유하고 2002년 월드컵 개치도시인 수원을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자 지난해부터 `화홍문화제'를 `화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국제적인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명칭부터 국제적이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수원은 효의 도시며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향한 지극한 효성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곳으로 화성문화제를 개최, 정조대왕의 효행정신과 개혁사상의 산물인 화성축조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있다. 특히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을 맞는 올해는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문화관광축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새천년을 맞아 처음 개최되는 행사여서 전통적이고 특성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선보일 프로그램은 200여년전 화성 축성의 모습과 당시의 소리·빛을 입체적으로 성곽에서 재연하는 총체예술 빛과 소리, 정조의 크신 뜻, 정조대왕의 養老宴 재연, 정조시대의 어려운 백성을 돌봐주는 당시의 모습을 재연하는 애민행사, 화성 깃발전,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기념 심포지엄 등이다. 이외에도 96년부터 수원시민과 학생등 2천여명이 참여해 장엄한 정조대왕의 능행차 행렬을 재연하고 전통무예전, 갈비축제, 시장거리축제, 경축식 불꽃축제 등이 행사기간동안 볼거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국단위 행사도 준비됐다. 화성을 배경으로 한 전국사진촬영대회와 화성문화제 그리기대회, 활쏘기대회 등이 마련돼 수원시민 뿐만아니라 전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같이 수원 화성문화제를 더욱 전통적이고 특색있게 준비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국제적인 꿈의 문화관광축제로 부각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