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경기도내 지역구 후보들이 사용한 총 선거비용은 191억4천700만원이며 1인당 평균 8천361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총선 지역구 출마자 229명이 제출한 선거비용 수입·지출 보고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이는 1인당 선거비용 제한액의 50.9%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총선거비용 115억7천500만원보다 75억7천200만원이 늘어난 것이며 1인당 평균 선거비용 지출액도 16대의 6천800만원보다 1천561만원이 많아진 것이다.

당선자중 선거비용 최다 지출자는 용인시 갑선거구의 우제창(우)당선자로 1억5천890만원(선거비용제한액 대비 86.83%)을 사용했고 최소 지출자는 광명시 갑선거구 이원영(우)당선자로 8천194만원을 사용(〃 52.87%)했다.

또 낙선자중에는 포천·연천 선거구의 권영백(자)후보가 1억7천450만원을 사용, 선거비용 최다지출자로 나타났으며 수원 팔달 선거구의 양춘천(자)후보가 384만원을 사용, 낙선자중 최소비용지출자로 조사됐다.

이밖에 선거비용 제한액 대비 최고 지출자는 안산 단원갑 선거구의 천정배(우)당선자로 제한액 1억4천700만원에서 760만원이 적은 1억3천900여만원을 사용, 94.8%의 지출률을 기록했다.

반면 파주 선거구의 이재창(한)당선자는 제한액 1억7천600만원의 51.25%인 9천여만원을 사용, 선거비용제한액대비 최소 지출자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와 회계보고서를 21일부터 오는 8월21일까지 3개월간 공고 및 열람토록 할 계획이며 회계보고서상에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을 누락했거나 허위보고한 사례를 신고·제보한 사람에게 최고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