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가 배후부지를 시찰하기 위해 인천항을 방문한 쉥커 임직원들에게 방문기념패를 증정하는 모습.
 독일의 초대형 다국적 물류기업 쉥커(Schenker)가 인천항 배후부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쉥커코리아 랄프 뮬러 해상운송 담당관과 올라프 허조그 극동지역 해상수출 담당자 등 쉥커 임직원들이 지난 7일 오후 인천항을 방문, 인천항 개발계획 등을 파악했다고 8일 밝혔다. 쉥커 일행은 아암물류단지와 제3준설토투기장 등 인천항 배후부지를 시찰하기 위해 직접 현장까지 나가는 열의를 보였다.
 쉥커 임직원들이 인천항을 찾은 건 인천항의 정확한 운영 실태를 파악, Sea & Air 연계화물의 증대 방안을 찾기 위해서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인천항에 직접 투자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쉥커는 유럽 육상운송 1위, 세계 항공운송 2위, 세계 해상운송 3위 규모의 초대형 물류전문기업으로 연간 약 1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에 1천100여개의 지사를 운영중이며, 지난 1997년 쉥커코리아를 설립해 현재 인천, 서울, 부산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는 100억원을 투자한 3천평 규모의 동북아 물류허브를 지난달 27일 완공, 가동중이다.
 항만공사 박형순 항만운영본부장 등은 이날 쉥커 임직원들을 맞아 인천항의 장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2009년부터 운영될 제3준설토투기장은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최적의 물류센터 부지”라며 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항만으로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쉥커 뮬러 담당관은 “중국 및 공항에 인접한 인천항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본사 최고경영자가 인천항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