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맞아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를 가진 후 취객들이 자주 찾는 곳중 하나로 찜질방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음주 후 찜질방은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몸의 수분이 부족해지고 알코올로 인해 잠에 빠지기 쉬워 술을 마신 후 찜질방에서 땀을 빼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음주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찜질방에서 나온 직후 냉방이나 냉탕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뜨거운 방에서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 양이 감소해 심장을 손상시키고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뜨거워진 몸은 천천히 식히고 냉방과 난방을 급격하게 번갈아 왔다갔다 하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이며 음주와 흡연을 즐기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 평소에 관리하는 것은 전문가들이 권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