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엑스포를 통해 인천을 다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갑원(59)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특별자문관은 "'비즈니스 도시'하면 인천이 생각나야 한다"며 "2009년 엑스포에서 인천을 완전히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안 시대가 열렸다. 중국은 80년대 후반부터 선전을 중심으로 한 삼각주가 뜨기 시작했다. 이는 9~10년 정도 지나면서 '용의 머리'로 비유되는 상하이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발전에는 선두지역이 있다. 인천이 바로 대한민국 발전의 선두지역이라는 게 오 특별자문관의 설명이다. 그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은 인천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국가간의 경쟁이 아닌 도시간 경쟁이다. 인천은 서해안 시대 중심도시로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오 특별자문관은 "인천 자체를 엑스포의 장으로 만들되,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압축해 보여주는 전시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에서 보여준 무대·작품·건축물 등은 그대로 보존해 인천의 브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특별자문관은 "이 작품은 시민의 결집된 역량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동북아 중심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엑스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