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일 본부장은 "편안한 자리보다는 늘 어려운 업무를 많이 맡아왔다"며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신임 윤종일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 11일 "농협의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 경기농협 건설을 통해 경기농협이 재도약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자로 농협경기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윤 본부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난 71년 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중앙회 본부에서의 6년 근무를 제외하면 30여년을 경기본부에서 지냈기 때문에 경기본부와 경기도를 잘 안다"며 "반드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지금까지 3차례나 굵직굵직한 '구원 투수'역할을 해왔다.
정부에서 직접 수행하던 비료지원 업무가 농협으로 이관된 첫 해인 지난 87년에는 자재과장으로, 지난 2005년 8월에는 추곡수매제에서 공공비축제로 바뀐 양곡 업무를 위해 양곡부장으로 임명됐다. 또 경기본부의 초대 홍보과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3자리 모두 정기인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닌 중간에 전격적인 투입이었다. 업무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반증이다.
일 욕심도 강하다. 지난 84년 화성군지부 저축금융과장 시절에는 전국 156개 지부 전체 업적 평가에 1위를 했다.

86년에는 공무원연금매장 이용 카드(GP카드) 추진 실적에서도 전국 1위를 했다. 그래서 농협경기본부의 재도약을 견인할 적임자라는 대내외 평가가 뒤따른다.
그런 윤 본부장이 "농업인과 고객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등경영',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상생경영', 경영혁신을 통한 농업인 지원역량강화를 위한 '창조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경기농업의 대표 상품인 '경기미(米)'와 관련, "경기도내 (108개의) 쌀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1시·군 1브랜드로 광역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