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배우 하정우가 4일 폐막한 제27회 오포르토 국제영화제(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부산영화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5일 전했다.

   '판타스포르토'로 불리는 오포르토 영화제는 시체스 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유명 영화제로 봉 감독은 영화 '괴물'로 경쟁부문 감독상을, 하정우는 영화 '시간'으로 감독주간 부문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판타스포르토에서 한국배우의 주연상 수상은 서정(21회, 김기덕 감독의 '섬'), 장진영(22회, 윤종찬 감독의 '소름'), 임수정(24회,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에 이어 하정우가 4번째.

   이번 영화제에는 '괴물'과 '시간'을 비롯해 '스승의 은혜' '도마뱀' '아치와 씨팍' 등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