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옥외 불법 광고물 단속업무를 대행하는 단체의 지회장과 직원 등이 수백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중부경찰서는 8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모 광고협회 부천시지회장 김모씨 등 3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5년 협회공금 40여만원을 들여 옥외광고물 담당 공무원이 운영하는 슈퍼의 간판을 제작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협회 직원인 홍모씨는 단속을 하지 않은 사람명의로 불법옥외광고물 단속 실적을 허위로 꾸며 신고포상금 5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심모씨는 구판장으로 들어오는 자재반환금 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