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시·군, 관광업계, 도민들이 확고한 관광마인드를 갖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10년동안 투자해 반석위에 올려놓을 경기관광산업을 5년내로 앞당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방문의 해'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치인 출신답지 않게 CEO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보여 준 신현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다시한번 경기관광산업의 진일보를 위해 고삐를 바싹 당겨 쥐어야 한다며 이 같은 포부이자 시·군, 관광업계, 도민들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강조했다.

 “경기방문의 해 사업 전까지 경기관광은 불모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1년동안 184개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에 홍보했고, 관광인프라도 정비해 많은 이들에게 관광산업 대열에 경기도가 있음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경기관광산업이 우뚝 솟아오르기 위해선 이제부터가 진짜 총성없는 전장(戰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 사장은 전장에 나가는 필사적인 각오로 올해 '포스트(Post)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다부지게 이끌어 2010년 외래관광객 1천만 시대의 포스트로서 역할을 하는 경기관광공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그 동안 누누이 지적돼 온 '체험형 관광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숙박시설 확충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인바운드 여행사' 육성을 강력 추진해 시·군과 관광업계의 네트워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확충은 절대적입니다. 도내를 권역별로 묶어 중저가 숙박시설을 건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시·군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바로 시·군의 신속한 정책적 지원이 없었던 점입니다. 이런 자세는 경쟁사회에서 뒤처질 수 있습니다. 도와 시·군이 연계해 숙박시설 확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 사장은 또 “지난해 초부터 관광업계에 인바운드 여행사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경기관광협회를 중심으로 몇몇 업체들이 공동으로 인바운드 여행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의 신속한 움직임을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개발한 184개 관광상품을 재점검, 경쟁력있는 상품은 적극 육성하는 등 관광상품의 '선택'과 '집중'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문화·관광업계의 화두는 역시 '한류'(韓流)다. 경기도도 고양에 한류우드를 건립해 대대적인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 사장도 “한류우드는 한류의 힘을 집적하는 단일화된 공간이자 근원지가 될 것입니다. 한류의 실질적 힘은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한류를 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수원 등에도 생활형 위락의 장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