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는 기업인들도 인천공항 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공항에서 느끼는 거지만 귀빈실은 정치인 밖에 못 쓴다"며 "해외 수출하고 일자리 만드시는 분들이 해외 갈 때 못쓴다. 기업인들은 규정상 쓸 수가 없게 돼 있더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안 쓰겠다'고 해서 선거 다니면서 귀빈실을 쓰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그런 차별적 대우도 개선하겠다. 정치인보다 먼저 일자리 만드는 기업인들이 쓸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세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외에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가진 정당 대표, 장관급 이상 공직자, 국회의원, 경제5단체장 등이 이용할 수 있게끔 규정돼 있다.
李당선인 "공항귀빈실 기업인에게도"
'일자리 창출' 존경받을 일, 간담회서 규정개선 의지
입력 2008-0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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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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