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트태권브이(대표이사 신 철)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작사 ㈜신씨네와 함께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SF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실사 '로보트 태권V'의 감독은 '세븐데이즈'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맡게 된다.
신 철 대표는 "SF블록버스터 '로보트 태권브이'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원 소스 멀티 유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해 제작될 것"이라며 "'로보트 태권V' 실사화 작업을 통해 '트랜스포머'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술력과 작품성을 뛰어넘고 로보트태권브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보트태권브이와 ㈜신씨네는 이를 위해 매크로그래프, 모팩, 인디펜던스, 인사이트비쥬얼 등 한국 최고의 VFX(Virtual Effects) 스튜디오들로 컨소시엄을 구성, CG(컴퓨터그래픽)에만 6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편 '트랜스포머' 제작에 참여했던 기술감독도 합류시켜 '트랜스포머'를 능가하는 비주얼 이펙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대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 로봇의 액션신에는 정교한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최첨단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이 접목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원신연 감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한국의 CG 기술과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우리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로보트태권브이 SF블록버스터는 올 여름께 촬영에 들어가 2009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트태권브이는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향후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TV시리즈, 출판, 완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