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 참가 대원의 신종플루 환자 발생(경인일보 8월11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가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강화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직위는 신종플루 관련 보고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축전 주행사장에 마련된 '신종플루 상황실'과 매 시각 신종플루 관련 사항을 공유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지역사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횡적 보고체계를 갖추게 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도시축전 개막일부터 10일까지 예진을 받은 관람객은 총 294명이다"며 "이중 의심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조직위는 주행사장 외국인 출입구, 녹색성장관, 세계도시관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식당과 운영본부 등에 살균 손 세척기 17대를 설치해 신종플루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조직위는 갯벌타워 인근 도시축전 지원시설에 신종플루 의심환자 임시 격리소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신종플루에 감염된 걸스카우트 태국 대원 2명은 지난 7일 잠복기 상태에서 도시축전을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태국 대원의 상태가 잠복기여서 열감지기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도시축전에 신종플루가 진입할 수 없도록 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