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과연 2010년(庚寅年)의 국운 향방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여기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2010년 국운 대예언'의 내용을 소개한다. 각 지역신문을 대표하는 역술인들은 공통적으로 올 한해를 '변화가 많은 해'로 규정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골고루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경제부문의 발전은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편집자 주
▲ 새해에는 좋은 소식만 오라는 의미의 그림. 까치호랑이(개인소장품)와 청룡백호도 병풍(에밀레미술관 소장) 재구성.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 경인일보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6~7월께 '큰 별 지는 운세' 국상 있을듯
2010년 경인년은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는 국운이 쇠퇴하는 기류의 중심에 서있기에 정치적인 양극화와 첨예한 대립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통상압력, 남북한 관계의 극도 대립으로 인한 긴장상태가 지속돼 사회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상생의 틀을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정치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결별하고 신당이 창당될 가능성이 있으며 첨예한 정쟁의 대립과 쟁투로 인한 극도의 사회혼란이 우려되는 해이다.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대단히 어둡고 혼탁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상모략과 비방 흑색선전, 선동 등으로 고소·고발사건이 그 어느때보다 많아질 것이다. 집권당과 야당세력 간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첨예한 대립구도 속에 이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의 투표 불참 등으로 최저의 투표율이 나올 것이며 여당의 절반 승리가 예상된다.
남북문제를 살펴보면 김일성-김정일-김정운(?)의 삼대세습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며 권력이양 과정에서 양분화로 인한 집단지도 체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통일을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김정일은 건강에 이상이 있으나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경제적 측면을 보면 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반도체, IT산업 등에서 어느 정도 호조를 띠겠으나 내수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국 등 선진국의 초강력 대응으로 보호무역 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현 상황이 지속돼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주식시장 역시 불투명하다.
2012년 임진년 이후 세계경제와 함께 한국경제는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어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2013년부터는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돼 대한민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에 설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올해는 특히 국운의 흐름상 6~7월에 나라의 큰 별이지는 운세가 강한 해이기에 국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질환자가 속출하며 전염성 질병이 만연하고 대규모 산불과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부적들. 종교를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의 희망을 떠올리며 오려보세요.
■ 부산일보 "박청화 박청화 철학원·홍익TV 대표"
기축년과 경인년에는 공통된 흐름이 있다. 둘 다 금의 기운이 약화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운이 약하다는 것은 금융에 관한 취약성이 드러나기 쉽다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2010년 경인년은 계절에 비유한다면 봄에 응하는 기운으로 볼 수 있다. 즉 계절의 변화가 이뤄지는 전환작용이 강하게 발생함으로써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작용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적인 부문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혁신 작용이 이뤄지고 기존 인물들도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동반변동이 부득이하게 따를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마침 지방선거가 맞물려 있어 상당히 많은 인물과 위치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통일문제에서도 진일보한 변화와 구체적인 진행이 예상된다. 경제 측면에서는 금(金)의 기운이 약해 금융에 관한 문제 해결 방안이나 능력이 전반적으로 약하다. 사회적으로 새 일을 만드는 활동이 많아질 것이고 아울러 사회적·경제적 순환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목(木)의 기운이 강해지고 금(金)의 기운이 약한 흐름이 지속된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흡기,대장,소화기 계통 건강에 시달릴 것임을 알 수 있다.2010년 이후 10년은 60갑자의 큰 주기상 화(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고한다.화(火)는 문명,번영,역동적 움직임,밝게 하는 작용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 광주일보 "지천명 지천명(知天命) 철학원 대표"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은 2010년 경인년을 기점으로 국운이 생(生)하여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해 경제적으로 호기를 맞으나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퇴락하며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운명을 달리하는 일이 발생한다. 특히 음악계나 미술계의 인사들이 이에 해당된다. 2011년 신묘년부터 경제상황은 호황을 누리며 성장하나 정치는 이전투구 현상이 심화되며 새로운 인물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의 잡음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며 급변하는 기상변화로 의학계에서는 중풍과 뇌졸중 등 뇌질환 환자의 변고가 눈에 띈다. 2012년 임진년에는 잠시 사회 전반에 걸쳐 약간의 침체가 보이다가 새로운 상승을 보인다. 2013년 계사년에는 사회개혁을 위한 물적 인적기반이 마련되고 주변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따스한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한다. 2014년 갑오년에는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지각변화가 심히 나타나 인명이 다칠 수도 있다. 2015년 을미년에는 정치 경제 교육 과학에서 안정과 성장을 이룬 후 국운은 상승기운의 정점에 도달하며 점차 정체하여 쇠락의 길을 걷는다. 2016년 병신년에는 하향 속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가의 부가 축적되는 한해가 되며 2017년 정유년은 운세가 하향이 지속되며, 2018년 무술년은 내림 속에서도 반짝이는 기운이 솟으나 2019년 기해년을 끝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다.
■ 경남신문 "정연태 정연태 이름 연구소장"
새로운 경인년은 한겨울의 얼음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과 같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봄을 만나서 쭉쭉 뻗어 나가는 것과 같은 형상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와 관련해 창의적인 개발, 신기술, 아이디어상품은 전망이 매우 밝을 것이다. 범(寅)은 그 자체로 강한 역마살의 속성을 지니고 있어 올 한해는 무엇이든지 움직임과 연결시켜볼 수 있다. 주거의 이동변동이 많을 테니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기대할 수 있고, 직장인들의 이직·전직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을 하는 기업인은 해외출장이 빈번해질 것이고, 학생들 또한 막혀있던 유학길에 오른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으로부터 통상과 관련된 마찰이 예상되기도 한다. 국내적으로는 야당이 득세하고 여당의 분열현상이 심화돼 정국은 급박하게 요동칠 것이다.
남북관계는 정상회담 등으로 좋은 쪽으로 분위기를 탈 것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4월로 접어들면서 나빠지는 게 변수가 되며 북한 내부의 혼란이 문제가 된다. 내년부터 6년간의 운세를 보면 세계는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동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며 정치·사회적, 특히 남북과 관련한 뉴스는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이다. 일부 서방 강대국은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핵전쟁도 불사하는 위협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으며 향후 10년은 과거 100년에 맞먹는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 제주일보 "홍순혁 토탈오즈스타닷컴 대표"
올 경인(庚寅)년은 크게 변화하고 역동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양(陽)의 기운으로 인해 매사 속전속결 일취월장의 흐름으로 매우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지개를 켜고 과감히 움직이는 자들에 의해 세상이 움직여진다. 아무쪼록 머물러 있기보다는 과감히 도전하고 움직이는 역동성이 필요한 해이다.
정치, 경제, 문화 제반의 측면이 비슷하다. 앞서가던 자가 뒤처지며, 뒤따르던 자가 앞서간다. 따르던 자가 앞설 수 있고, 가지고 있던 자가 몽땅 빼앗기기도 한다. 이래저래 격변의 운세로 넘어간다. 서민을 위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터이니, 서민들에겐 기대할 만한 한해일 것이다. 남북관계는 갈등 속에 속도감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60년 전 경인년이 뼈아픈 비극의 사건이 있었던 때였음을 상기해 보자. 즉흥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작년보다 어려운 일들이 많으므로 이로 인한 대비도 필요하다.
문화·예술 면에선 새롭고 파격적인 시도나 변화가 돋보이는 한해이다. 새로운 사조와 형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다. 특히 종교, 학술, 출판계의 흐름이 눈에 띄는 한해가 될 것이다. 작년에 이어 전반적으로 엄격하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가 앞으로 4~5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