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일에 몰두하되 옆과 뒤 돌아보는 여유 가질것

■ 홍성덕 경기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주사(50년생)

속상해 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고 또 가치있는 일에 써야 하기에 희망찬 범의 해를 맞이하여 몇가지 소망을 갖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기로 결심해 본다.

첫째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듯 누구에게나 개성과 향기가 있고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숨어있는데 그것을 찾아내 칭찬해 준다면 얼마나 좋은 만남들이 될까 생각한다.

둘째로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도 있듯 웃음으로써 행복하게 살고 싶다.

셋째로 세상의 변화속도에 맞춰 달려 나가돼 때론 멈춰서서 바람도 쐴줄 알고, 자기 일에 몰두하되 옆과 뒤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공공근로 확대등 어민 생계대책 수립 기대감

■ 강석조 인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50년생)

지난해 꽃게가 풍어를 이루면서 섬마을의 인심 또한 풍성했다. 꽃게는 지역 특산물이면서 자식만큼이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어자원이다. 다만 이전에 꽃게, 홍어 등 조업이 흉작을 이룬 사례가 있어 올 한해도 대풍작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호랑이의 힘찬 기운이 대청도를 비롯한 옹진 섬 전체에 풍요와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곳 대청도는 서해 최북단인 탓에 북한과 바로 마주하고 있다. 북한과 해상 사고가 일어나면 삶이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올해는 과거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어업 이외에 정부 차원의 생활지원이 필요하다. 공공근로 확대 등 바다에 나가지 않더라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책이 꾸준하게 뒷받침되길 바란다.

회사 세계최고 도약·좋은 엄마 '두 토끼' 잡을것

■ 김금자 (주)롤팩 대표이사(62년생)

범의 해를 맞이한 올해, 회사를 운영한지 22년째를 맞는다. 단순 포장지를 시작으로 현재 기능성 진공필름으로 된 국내 제1위 식품진공포장기 제조업체가 돼 본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 9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자리잡았지만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다행히도 지난해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애사심으로 뭉쳐 어느 해보다 더많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더욱 심기일전해 호랑이처럼 저돌적이고 용맹스럽게 전 직원과 함께 세계 최고가 될 꿈을 제시하고 함께 이룩할 것을 다짐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엄마의 따뜻한 손길없이 자라온 딸(21)에게 반성하는 한해를 보낼 것이다. 나의 해인 만큼 좋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베풂과 나눔' 값진 경험 환자들에 보답할터

■ 백혜정 가천의대 길병원 안과 교수(62년생)

사시·소아안과 전문의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달려온 나에게 2009년은 큰 변화가 있던 해였다. 2009년, 1주일간의 몽골 의료봉사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 현지 병원에서의 1주일은 몽골 전역에서 힘들게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인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외래와 수술로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힘든 일정속에서도 수술을 받기위해 하루종일 굶고, 기다려도 싫은 내색 한번 없었던 고마운 환자들 덕분에 행복한 경험으로 남았다. 내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베풂과 나눔'의 강렬한 경험이었다.

2010년 호랑이해에는 조금만 더 적극적인 의사가 되고 싶다. 날 바라보던 어린 환자들의 예쁜 눈에 더 아름답고, 희망찬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가 되어보고 싶다.

LH 하나로 융합 국민에 사랑받는 공기업 노력

■ 김두선 LH 경기지역본부 사업지원팀 주임(74년생)

우리나라에서 예로 부터 내려오는 설화 중에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유독 많은데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역시 '호돌이'였다. 이처럼 호랑이는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손꼽힌다.

경인년은 굉장히 좋은 해로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 현 근무처인 LH는 구 토공과 주공이 만나 서로 달랐던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를 융합하는 과정이 한창이다. 통합전의 우려와는 달리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모습에 안심이 되지만 새해에는 하나로 융합돼 언제나 국민을 향하고, 사랑을 받는 일등 공기업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으면 한다. 특히 올해에는 첫 아이를 만나게 되는 뜻깊은 이벤트가 있다. 아이는 호랑이의 빼어난 지혜와 고상한 기품을 닮았으면 한다. 벌써부터 설렘과 웃음이 난다.

회사제품 알리기 최선… 가정에선 멋진 가장

■ 박상우 삼성전자 VD 미주마케팅 과장(74년생)

벌써 삼성전자에 입사한지도 10년째. 또한 과장으로 진급도 2년차를 맞았다. 기축년이었던 지난해 새내기 과장으로 승진해 소처럼 우직하면서도 바쁘게 뛰어다닌 한해였다면, 올해 범띠 해를 맞아 범띠생인 나부터 새로이 정신무장해 강력한 미드필더로 삼성 TV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가장 갖고 싶은 TV가 됐지만 미개척 분야가 아직도 많기 때문이기도 하며, 삼성이란 브랜드의 세계화는 한국의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쁜 직장생활속에서도 단 한번의 불평없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내에게 가정에서는 건강한 남편, 멋진 남편이 되고 싶다. 또한 세살이 된 우리 딸 서영이를 위해서 자상하면서도 따듯한 아버지가 되는 것도 2010년의 바람이다.

■ 서은정 인천국제공항공사 U-Airport팀 과장(74년생)

미래형 공항 구현 글로벌공항으로 비상하길

내가 인천공항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IT기술을 접목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항 이용객이 그렇게 남은 공항 이용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미래형 공항을 세계 어느 공항보다 일찍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인년 새해 인천국제공항이 더욱 비상하여 진정한 글로벌 공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고, 인천공항 가족 여러분과 저의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해에는 여러가지 일들로 시간이 부족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시간을 만들어서 국내든 해외든 돌아다니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시민 생명·안전 지키는 참 소방관 모습 '새 각오'

■ 최동현 수원소방서 영통 119안전센터 소방사(74년생)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호랑이와 같은 웅대한 기상을 품에 안고 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한해를 보내겠다. 새로운 마음가짐속에 심기일전(心機一轉)의 각오로 새해 첫날을 열며 서로의 꿈과 사랑을 소망하고 또 소원해왔지만, 범의 해인 올해만큼은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일들이라도 소방관으로서 꾸준한 예방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새로이 다짐한다.

또한, 차근차근 실천하는 내 모습속에서 스스로가 변화하고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시간들을 만드는 꿈을 소망해 본다. 사선을 넘나들거나 오랜 시간의 격무로 인한 피로로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한해를 보낸 기축년보다 더욱 노력하는 가장으로서 다가갈 것이다.

취업준비 스터디그룹 활동 '도전의 해' 파이팅!

■ 송보가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86년생)

2월이면 맞게될 졸업에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하는 현실이 두렵게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경인년을 다소 비장한 각오로 맞이할 계획이다. 지난 대학생활 중 핀란드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으로,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프렌즈'라는 제도를 통해 외국인과 늘 영어로 대화하는 등 영어에 능통한 나로서는 그에 걸맞는 직업을 선택할 것이다.

또 평상시에 즐겼던 여행과 그 밖의 취미활동을 줄이고 취업 스터디그룹에 합류해 정보와 지식을 쌓고, 면접 연습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친구들에 비해 다소 늦은 취업 준비가 걱정되기도 하고, 취업에 올인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사회 진출을 한다는 생각에,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큰 기대가 된다. 파이팅의 한 해가 될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받아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