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개인별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42.7%를 얻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15.8%)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13.0%)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특히 김 지사는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오히려 지지율이 0.2%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시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지지후보'를 묻는 조사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2.9%가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2.9%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연령별로는 김문수 지사에 대한 지지가 50대(53.4%)와 60대 이상(58.0%)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러나 30대(김문수 36.5%·야권 단일후보 39.0%)와 40대(김문수 35.4%·야권 단일후보 39.4%)에서는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가 다소 높았다. 20대에서는 김문수 지사가 40.5%의 지지율로 34.5%를 기록한 야권 단일후보를 조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있어서도 조사상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현 지사의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43.2%와 42.6%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남성은 38.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여성은 27.6%를 나타내 남녀간 지지율 차이가 10.6%p나 됐다.
지역별로는 김문수 지사가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텃밭인 부천을 비롯해 모두 18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야권 단일후보가 앞서는 지역 9곳을 크게 넘어섰다.
한편,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도 전체의 24.2%나 돼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시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