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야권 후보간 단일화가 안갯속인 상황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오차 범위(±3.1%)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유 전 장관 등 4명의 야권 후보군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8.1%가 유 전 장관을 지지했다. 그 뒤를 김 최고위원(25.0%)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 전 대표와 안 위원장은 각각 7.0%, 3.6%에 그쳤다.

현재 유 전 장관이 표면적으로 김 최고위원에 한발 앞선 상태로, 유 전 장관이 17개 지역에서, 김 최고위원은 11개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유 전 장관과 김 최고위원의 연령별 지지층은 명확히 엇갈렸다. 유 전 장관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34.0%, 36.1%, 그리고 40대에서도 34.6%를 얻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17.6%, 7.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20대 18.0%, 30대 26.1%, 40대 29.3%로, 유 전 장관에 뒤졌지만 50대(27.0%)와 60대(23.6%)에서는 크게 앞섰다. 지지자의 정치 성향도 유 전 장관은 중도(30.9%)와 진보(43.0%)층에서 김 최고위원(22.8%, 21.5%)을 앞섰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보수(32.9%)층에서 유 전 장관(16.9%)을 크게 눌렀다.

응답자의 출신지별로는 유 전 장관은 경기도(27.1%)와 서울(31.4%), 영남(27.9%), 호남(39.5%) 등에서 김 최고위원을 다소 앞섰고 김 최고위원은 인천(36.4%)과 충청(26.6%) 지역출신 응답자들에게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