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인터넷게임 중독증세의 확산으로 초중고생들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학교부적응 등의 정신건강 문제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각종 매스컴을 통해 자주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ADHD는 매사에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서 놀이나 숙제를 꾸준히 하지 못하고 오만가지 참견을 다 한다. 또한 충동적이어서 기다리거나 참는 일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우울증, 자살, 청소년기의 비행, 학교 부적응 등 2차적인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현재 ADHD는 어린이 중 5~6% 정도가 병증(유병률)을 보이는 매우 흔한 정신질환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경기도는 어린이 정신건강문제 중 가장 많은 유병률을 차지하고 있는 주의력결핍-ADHD의 근원적이고 실질적인 조기 발견, 사후관리체계 시스템 마련을 위해 올해에는 초등학교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마음성장, 경기도가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하는 어린이 정신건강관리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함께 실시한다. 도내 초등학교 1학년 전체 12만여명을 대상으로 ADHD 증세 선별도구와 정서행동도구를 활용하여 3차례에 걸친 정밀검사를 통해 주의군 어린이를 선별한다. 유소견자에 대하여는 정신보건센터에서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공개강좌를 개최하여 문제에 대한 대응능력을 길러주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간 학교 정신보건사업은 만성정신장애인의 재활프로그램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몇 개 학교에서 실시된 바는 있으나, 경기도 전체 학교에 대하여 정신건강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은 어린이 정신장애에 대한 범사회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조기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는 등 경기도 정신보건사업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어린이 정신건강사업을 양적인 성장은 물론이며 질적인 성장까지 이루겠다는 방향으로 2010년을 기점으로 아동청소년정신건강 4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취약계층 어린이에 한해서는 선별검사에 그치지 않고 치료비 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 집단프로그램 등과 같은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진료비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어린이의 정신건강을 100% 책임진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며,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보석이자 동량이다.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희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들이 부강하고 존경받는 선진국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는 신념으로 어린이 정신건강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어린이 정신건강관리사업'은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학부모와 보호자의 이해가 우선되어야 선별검사 및 치료 사업의 효과가 제고될 수 있으므로 관계되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