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 서북부 개발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경인아라뱃길 등 서구와 계양구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방향과 추진 일정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인터뷰 3면

송 시장은 6일 오후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구 주경기장 신설 논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어떤 형태로든 (경기장 신설 비용을) 국고로 지원받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해 송 시장은 "나와 완전히 운명을 같이 하고, 호흡을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말했다. 도시개발사장에 대한 교체 의사도 밝혔다. 송 시장은 도개공 사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 '사업 조정 능력' '인적 네트워크' 두 가지를 꼽았다. 송 시장은 인천이 경색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강경책을 고수하는 건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평가했다.

인천 180여 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도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공무원 인사는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