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형 범선 중 하나로 손꼽히는 포르투갈 해군의 항해 연습선 사그레스(Sagres)호가 인천항에 입항한다.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은 사그레스호가 11일 오전9시 인천 내항 1부두에 접안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사그레스호는 3개의 돛대가 달린 길이 90m, 폭 12m 크기의 범선으로 해군 사관생도들의 훈련을 위해 1937년 독일에서 건조됐다.

페드로 프로엔싸 멘드스 사그레스호 선장은 일반인 공개에 앞서 11일 오전 8시40분 인천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언론에 함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에게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매일 오전 10시~정오, 오후 2~6시, 오후 8~11시 사이에 공개된다.

사그레스호에는 멘드스 함장을 비롯한 60명의 항해 연습생, 35명의 사관생도, 15명의 다른 나라 사관생도 등 200여명이 승선하고 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는 15일 인천항을 떠나 상하이로 향하는 사그레스호는 순항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2월 23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귀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