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9일 서울시의 용적률 대폭 하향조정으로 또 한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9·5 재건축대책' 여파로 재건축 추진 자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일부단지의 경우 이번 용적률 하향조정으로 인해 재건축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재건축 시장 냉각세가 가속화되면서 가격하락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중랑·성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강서·동작·서초·강남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2차 종세분화에서 강남구는 당초 3종 비율을 62.5%로 신청했으나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과정에서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국제아파트 등이 2종(용적률 200%)으로 변경되면서 3종 비율이 47.8%로 조정폭이 가장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