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경제 침체속에서도 지난분기에 사상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세계 일류기업의 면모를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03년 44분기에 매출 12조8천900억원, 영업이익 2조6천300억원, 순이익 1조8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금까지 발표된 분기실적 가운데 사상 최대치로, 매출은 지금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34분기의 11조2천600억원보다 1조6천300억원(14.4%)이나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00년 3분기의 2조1천800억원 보다 4천500억원(20.8%)이 증가한 것이다. 이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4.4%, 영업이익이 27.9%, 순이익은 1.1%가 각각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3년 연간 실적이 매출 43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7조1천900억원, 순이익 5조9천6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연간매출도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단계에 들지 못했고 국내시장도 침체상태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며 “수익창출능력이 과거 D램과 휴대폰 중심에서 TFT-LCD, 플래시메모리, 디지털TV 등으로 확대되면서 질적인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한단계 도약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실적은 반도체가 매출 5조8천600천억원에 영업이익 2조200억원을 기록했고, 정보통신이 매출 3조9천400억원에 영업이익 7천300억원, 디지털미디어가 매출 2조1천300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생활가전은 매출 8천600억원을 올리고 영업이익에서는 800억원 적자를 봤다.
삼성전자 매출·이익 사상 최대
입력 2004-01-16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4-01-16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