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8일께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DX라인) 정자~강남 구간에 대한 시승 행사가 27일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신분당선㈜은 지하철 신분당선(DX라인) 정자~강남 구간 개통을 앞두고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에서 성남시와 강남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별시승 행사를 했다.
 
   시승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 등 200여명은 판교~강남 구간을 시승했다.
 
   신분당선 정자~강남 구간은 18.5㎞(영업거리 17.3㎞)로 판교ㆍ청산계입구ㆍ양재시민의숲ㆍ양재역 등 6개역이 설치돼 있다.
 
   개통 일자는 10월 28일로 잠정 결정됐다.
 
   국내 최초 중전철 무인운전시스템으로 기관사 없이 열차를 운행한다.
 
   모든 운행 및 차량 상황은 무선통신 열차제어(CBTC) 방식을 기반으로 판교역에 있는 종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자동 조정한다.
 
   신분당선㈜ 신광순 대표는 "무인운전에 따른 정서적인 불안감을 없애고자 열차에 기관사가 안전요원으로 탑승한다"고 설명했다.
 
   관제센터에서 조치가 어려울 경우 탑승한 안전요원이 수동운전할 수 있다.
 
   전 승강장에 12개 센서의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사고를 막고 먼지와 소음을 차단했다.

▲ 다음 달 28일께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DX라인) 정자~강남 구간에 대한 시승 행사가 27일 열렸다. 판교~청계산입구역 구간에 LED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간 세계 최장 거리(8㎞)인 판교~청계산입구 사이 서울시와 경기도 경계지점(200m)에는 LED조명을 설치해 무지개 효과를 자아냈다.
 
   이 구간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240명을 수용하는 긴급대피소가 있다.
 
   맨 앞뒤 객실 전면에 창을 설치해 운행 중에 선로를 볼 수 있다. 비상시에는 탈출통로로 개방된다.
 
   출입문을 닫을 때 장애물을 감지하면 5차례 자동 개폐되고 그 이후 문이 닫히지않으면 안전요원이 통제한다.
 
   객실 안에 설치된 정보창에서는 노선도와 속도,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고 CCTV와 비상인터폰, 자동화재탐지기 등이 설치돼 있다. 내부는 난연재로 제작됐다.
 
   정자~강남 구간을 출퇴근시 5분, 평상시 8분 간격으로 16분47초에 주파한다. 이날 시승에서 판교~강남 간 14분 남짓 걸렸다.
 
   광역버스가 35~45분, 분당선이 45분 걸리는 것과 비교해 20여분 단축되는 셈이다.
 
   요금은 구간별 1천600~1천800원이다.
 
   신분당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승객이 올해 19만1천명, 2015년 30만7천명, 2020년 37만8천명으로 예상된다.
 
   전 구간 지하로, 판교역 상부에는 주상복합아파트와 복합쇼핑몰, 호텔을 갖춘 알파돔시티가 들어선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황량한 빈터로 남아 있어 승객들이 역사로 오가는 데불편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신분당선 개통에 맞춰 분당~강남 간선급행버스의 정류장수를 줄이고 판교역과 정자역 환승 노선을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