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동총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민주통합당은 18일 연석회의를 개최, 야권 통합 논의의 마침표를 찍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16일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가 통합세력간 합당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은데 이어 이날 행사에선 통합 과정에 참여한 대표급 인사들이 모여 새 정당의 출범기념과 내년 총·대선 승리를 기원,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연석회의에는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임시 당무직을 맡게 될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와 최규성·김두수 사무총장 등 임시 지도부가 자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정세균 전 최고위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대선 후보들도 참석했으며, 민주당 이인영 전 최고위원, 시민통합당 문성근 전 지도위원,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등 지도부 경선 인사들도 참여해 통합정당 출범을 기렸다.

통합정당에 참여할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 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4년 전 착잡한 마음으로 열린우리당의 해산과 통합 과정에 참여했다"며 "지금은 새로운 희망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통합당이 출범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도 "민주통합당에는 정치권의 민주세력과 진보세력, 시민, 노동세력이 다 모였다"고 평가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부터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하나가 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으며, 문재인 이사장은 "정당의 운영, 관행, 문화까지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혁신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더 큰 변화와 더 큰 혁신, 더 큰 통합이 있어야 한다. 저도 응원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적절한 시점에 입당할 뜻을 시사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국민이 만들어준 정당을 제대로 지켜 나가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