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범야권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주통합당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지도부-범야권 인사 연석회의에서 야권 통합 정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4면

이들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출범으로 야권통합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며 "민주, 시민, 노동이 함께 하는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정치사에 유례없는 혁신 정당으로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통합과 혁신의 정당으로 시민의 바다에 당당하게 배를 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내년 1월 15일 열리는 지도부 경선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주인은 국민들과 당원"이라며 "지도부 선출과정이 시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보진영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은 중도적 진보노선을 표방하고 있고, 작은 차이가 대통합의 대의에 앞설 수 없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크게 하나 되라는 요구에 화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평화복지의 새 세상, 사람존중의 새 사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연석회의에는 원혜영·이용선 두 공동대표 등 임시지도부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 정동영·정세균 전 최고위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범야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호승·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