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간 갤럭시S2 HD LTE, 베가 LTE M, 갤럭시 노트 LTE 등 LTE폰 3종을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올레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정세일'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 기간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다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LTE폰으로도 3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의 이 같은 조치는 LTE 서비스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부담과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KT는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업계와 마찬가지로 LTE폰 가입자들의 3G 요금제 가입을 제한하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해 4G가입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또한 지난 7일 KT 2G 가입자들이 행정법원에 제기한 2G 종료 중단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당초 LTE 서비스 개시(지난 8일) 일정이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더구나 LTE 서비스를 위해 미리 확보한 갤럭시 노트 등 15만여대 분량의 LTE 스마트폰도 고스란히 재고로 남게 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LTE폰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제조사와 유통점의 LTE폰 판매 정체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