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지난해말 인천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가 통합돼 출범한 인천교통공사의 첫 사장을 맡은 만큼 그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오 사장은 우선 인천메트로와 기존 교통공사의 사업 영역을 통합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은 물론 사회적 약자들도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와 버스, 장애인 콜택시를 아우르는 '원스톱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사람 중심의 선진 교통문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천지하철에 장애인용 개표기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교통 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통합후 기존 조직 구성원간의 이질감을 극복해 조직을 빠른 시간내에 안정화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두 개의 기관이 물리적으로 통합되면서 많은 진통이 있었고, 직원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방공기업 합리화와 재정건전화'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이 이뤄진 만큼 전 임직원들이 잘 극복해 내리라 믿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객관적인 인사 운영,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조직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퇴직금 누진제 폐지,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 등을 시행하고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사업, 수인선 연수역세권 개발사업 등에 참여를 검토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논란을 빚으며 운행을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 사업에 대해선 "안전을 담보한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은하레일을 철거하자는 것은 성급한 얘기"라고 잘라 말하며 "제3의 공인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이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고 은하레일 운영시 경비부담 문제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했다. 특히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는 존재의 가치를 부여해 준 지역사회에 더욱 무한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인천 대중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인천교통공사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깨끗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