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알리는 튤립축제가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에버랜드가 봄을 알리는 '튤립축제'를 연다.

'튤립축제'는 초여름 '장미축제'와 함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꽃축제로, 23일부터 4월29일까지 공원을 가득 메운 튤립과 싱그러운 공연이 어우러져 손님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꽃 관람에서 업그레이드, 오감(五感)을 체험할 수 있는 '시크릿가든'을 1천㎡ 규모로 신설, 새로운 체험의 장(場)을 선사한다.

'시크릿가든'은 총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기하학적 형태의 모자이크컬처(Mosaiculture)가 설치돼 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가든에 들어선 손님들은 보드워크를 따라 걸으며 정원속 꽃을 관람하고, 음악을 모티브로 한 6m규모의 모자이크컬처와 캐릭터 토피어리, 애벌레모양의 의자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시크릿가든'은 '오감체험'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체험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타악기들이 설치돼 있는 뮤즈가든에서는 드럼과 독특한 음색의 실로폰을 연주해 보는 소리체험이 가능하다.

다양한 모양의 뷰윈도(View Window)를 통해 가든의 경관을 색다르게 조망해 볼 수 있는 시각체험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또한 보드워크 위에 식물·곤충 표본을 설명과 함께 삽입,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크릿가든을 중심으로 포시즌스 가든 전역과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125만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화려하고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에버랜드가 올 봄을 위해 준비한 튤립 품종은 아펠둔(Apeldoorn)·시네다블루(Synaeda blue)·핑크다이아몬드(Pink diamond) 등 총 120종. 이 중에는 마릴린·크리스탈뷰티·삿포로·스위티 등 30여종의 이색 품종도 포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에버랜드는 30일부터 봄에 걸맞은 축제 스페셜 공연 '봄의마법사'도 선보인다.

'꽃'을 콘셉트로 단장한 5개의 플로트(퍼레이드용 차량)와 53명의 연기자가 손님들과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흥을 돋운다.

동계기간 볼 수 없었던 불꽃놀이 공연 '드림오브 라시언'과 최대 공연 규모를 자랑하는 '카니발판타지퍼레이드'도 30일부터 오픈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동물원에서는 '곤충교실'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4월1일부터 2달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 사육사로부터 나비를 비롯한 곤충의 성장 과정과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비의 유화 과정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축제 기간에는 영업시간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봄을 맞아 야외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을 위해 3월 한달간 2명(어른 1명과 미취학 아동 1명)에 한해 정상가보다 32% 할인된 4만8천원에 에버랜드 이용 '키즈패키지'도 제공한다.

용인/홍정표기자